
미국 젊은층이 화이트칼라 대신 블루칼라를 선택하는 이유
“대학 졸업장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면?”
요즘 미국의 Z세대 사이에서는 대학 학위보다 기술을 배우고, 몸을 움직여 일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학을 졸업해야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기술을 익히고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2일(현지 시각) 포춘(Fortune)에 따르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술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화이트칼라 직업을 선망하는 경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미국 Z세대가 블루칼라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루칼라를 선택하는 Z세대, ‘공구벨트 세대(Tool Belt Generation)’란?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해리스 폴(Harris Poll)이 2023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젊은층의 약 78%가 육체노동을 포함한 기술직에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공구벨트 세대(Tool Belt Generation)’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고임금의 생산·기능직군을 선호하는 Z세대를 뜻하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힘든 일’로만 여겨졌던 블루칼라 직업이지만, 최근에는 전문성과 기술이 강조되면서 안정적인 소득과 직업 안정성을 보장하는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Z세대가 기술직을 선택하는 이유
선택 이유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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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대학 등록금 부담 | 미국 대학 등록금은 평균 연간 3만~5만 달러(약 4,000만~6,500만 원) 수준으로 부담이 큼 |
학자금 대출 부담 | 졸업 후에도 수천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큼 |
빠른 경제적 독립 | 대학 졸업 없이도 기술직으로 바로 취업 가능, 비교적 빠르게 경제적 독립 가능 |
직업 안정성 | 기술직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일자리 안정성이 높은 직업군으로 평가됨 |
창업 기회 | 일정한 기술을 익히면 독립적으로 사업 운영 가능 |
이처럼 블루칼라 직업은 대학 졸업 없이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인기 기술직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25~34세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직업군
직업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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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 | 장거리 운전이 많지만 연봉 5만~7만 달러(약 6,500만~9,000만 원) 이상 |
건설 노동자 | 경험이 쌓이면 현장 감독관으로 승진 가능, 평균 연봉 4만~6만 달러 |
화물 운송 및 일반 노동자 | 체력 소모가 있지만 연봉이 높은 편, 평균 연봉 5만 달러 이상 |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 소매업, 유통업에서 팀을 관리하는 역할, 연봉 5만~8만 달러 |
요리사 및 조리사 | 학위 없이도 가능, 경력에 따라 연봉 3만~6만 달러 수준 |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군
반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들은 주로 의사소통 능력과 돌봄이 필요한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업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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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직원 |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요, 평균 연봉 3만~5만 달러 |
간호 보조·정신 건강 및 가정 건강 관리 보조 | 의료 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 평균 연봉 3만~4만 달러 |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 리더십과 고객 대응 경험이 중요, 평균 연봉 5만 달러 이상 |
계산원 | 비교적 쉬운 진입 장벽, 초봉은 낮지만 경험에 따라 상승 |
웨이트리스 | 팁 문화로 인해 소득 변동성이 있지만 고소득 가능 |
이처럼 Z세대는 화이트칼라 직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빠르게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변화하는 블루칼라 직업 인식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3.4%가 블루칼라 직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미취업 상태인 2030세대 중 28.7%가 블루칼라 직종으로 취업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47.2%가 “노력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제는 블루칼라 직업도 하나의 전문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 블루칼라 직업의 부활
과거에는 육체노동을 기반으로 한 블루칼라 직업이 기피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고소득 직업군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Z세대는 높은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을 고려해, 대학 진학 대신 기술직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루칼라 직업으로는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요리사, 판매 직군 감독관 등이 있으며, 여성들은 고객 서비스, 간호 보조, 계산원 등의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으며,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2030세대의 53.4%가 블루칼라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블루칼라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빠르게 기술을 익혀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 더 나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