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유행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증상과 예방법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가을철 유행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증상과 예방법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은 소아와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입니다.

매년 가을철 유행하며, 3~4년 주기로 대유행할 때가 많습니다.

비말 전파로 감염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은 초기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기침과 고열이 특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의 증상, 진단, 치료 방법, 그리고 가을철 예방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이란?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은 Mycoplasma pneumoniae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로 비말에 의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1~4주로 평균 12~14일입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같은 밀접한 환경에서 쉽게 전파되어,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흔히 발병합니다.

특히, 2023년 10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90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가을철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을철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증상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호흡기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침: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래가 섞이기도 합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열: 38°C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며, 초기 감기 증상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기타 증상: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호흡곤란, 흉통, 빈호흡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피부 발진,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은 대부분 3~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약 10~15%의 환자는 중증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진단과 치료 방법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의 진단은 PCR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주로 구강이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치료에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와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최근 내성 균주가 늘어나면서 항생제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사례: 저 역시 아이가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에 걸린 경험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되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에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PCR 검사 후 진단이 확정되어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이후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초기 감기 증상처럼 보여도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