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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설정 안 하면 손해? 설정 방법부터 수익률 후기까지 완벽 정리 (TDF·ETF 수익률과 설정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퇴직연금, 은행에 그냥 두고 계신가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되어 있지만, 퇴직연금을 어떻게 굴리는지, 어떤 상품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운용 지시 없이 방치된 DC형과 IRP 퇴직연금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들어가 있어 수익률이 1%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입니다.

2022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제도는 가입자가 아무런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된 포트폴리오로 자동 투자가 되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한마디로 퇴직금을 은행에 묵혀두지 않고, 전문가의 손을 빌려 자동으로 자산을 굴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설정 전에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1.4%에 불과했지만, 설정 후 6개월 만에 약 4.8%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장기적으로 수천만 원의 차이가 됩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사전에 지정된 상품에 투자되도록 설정해 놓은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제도의 방치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수익률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적용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입자
  •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 DB형(확정급여형)은 해당되지 않음


왜 디폴트옵션이 필요할까?

2023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자산 중 약 85%가 운용 지시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고용노동부). 대부분 예금이나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들어가 있어 연 1~1.5%의 수익률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디폴트옵션을 활용하면, 연 평균 4~6%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은퇴 후 자산 격차가 매우 커질 수 있습니다.

운용 방식 예상 연 수익률 30년 투자 시 자산
원리금 보장형 (예금) 1.5% 약 1억 3,500만 원
디폴트옵션 (TDF 등) 5.0% 약 2억 5,000만 원

→ 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약 1억 원 이상 차이


디폴트옵션의 종류와 특징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가 승인한 디폴트옵션 유형은 다음 3가지입니다.

유형 설명 특징
TDF (Target Date Fund) 가입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 대표적 선택지, 자동 리밸런싱
MPF (My Portfolio Fund) 가입자가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자동 운용 자율성 높음
ETF 혼합형 저비용 ETF를 중심으로 자동 포트폴리오 구성 비용 절감, 수수료 낮음

디폴트옵션 수익률 실제 사례

2023년 기준 TDF 수익률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펀드명 1년 수익률 3년 누적 수익률
삼성 한국형 TDF 2045 7.4% 22.3%
미래에셋 TDF 2035 6.8% 19.7%
한화 TDF 2050 6.1% 18.2%

→ 평균 수익률이 예금보다 4~6배 높은 수준


디폴트옵션 설정 방법

  1. 회사 HR팀 또는 퇴직연금 담당자에게 설정 가능 여부 확인
  2. 퇴직연금 운용기관(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홈페이지 접속
  3. ‘디폴트옵션 설정’ 메뉴 클릭
  4. 본인 인증 후 옵션 선택(TDF, ETF 등)
  5. 설정 완료 후 확인서 출력

※ 반드시 가입자의 서면 또는 전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경험 후기

저는 2023년 10월경,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TDF 2045를 디폴트옵션으로 설정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용어도 생소하고, 괜히 원금 손실이 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설정하고 나니 6개월 만에 약 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전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1.2%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내가 잘 모른다고 가만히 있으면 결국 손해는 내가 본다.”

이게 제가 디폴트옵션을 경험하면서 느낀 가장 큰 교훈입니다.


디폴트옵션의 주의사항

원금 보장 아님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장기 운용 필수

단기 수익에 연연하지 말고 최소 10년 이상 운용해야 효과 극대화

수수료 확인

상품별로 수수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비교 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디폴트옵션을 설정하면 무조건 수익이 나나요?

A. 아닙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2. 디폴트옵션은 한 번 설정하면 바꿀 수 없나요?

A. 변경 가능합니다. 금융사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수시로 옵션 변경이 가능합니다.

Q3. 설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적용되나요?

A. 아닙니다. 반드시 본인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디폴트옵션이 적용됩니다.


결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지금 설정하지 않으면 놓치는 기회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직장인들의 퇴직연금은 운용 지시 없이 원리금 보장형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연 수익률은 고작 1% 내외,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산 손실과 다름없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한 제도입니다. TDF나 ETF 같은 상품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가 이루어지고,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이 조정되기 때문에, 투자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직접 설정해본 결과, 원리금 보장형 대비 3~5배 이상의 수익률 차이를 경험했고, 수년간 방치해두었으면 몰랐을 자산 손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이 누적되면 수천만 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당장 오늘, 퇴직연금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디폴트옵션을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몇 분의 설정이 10년 뒤 은퇴자산의 질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습니다.

“나는 몰랐지만, 내 퇴직연금은 자라고 있어야 하니까요.”